“HPV 백신은 여자아이들만 맞는 거 아닌가요?” “남학생도 자궁경부암 걸리나요?” “아들한테 백신 맞히자고 하니 이상하게 보더라고요...”
HPV 백신, 흔히 ‘자궁경부암 백신’이라고 불리지만 사실 이 백신은 남학생에게도 필요한 백신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CDC, 유럽,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남녀 모두 HPV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아들들에게 HPV 백신을 맞히는 것이 정말 필요한 일일까요?
HPV가 남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왜 접종이 필요한지, 부작용은 어떤지, 현재 무료 접종 가능성은 어떤지 하나씩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HPV 감염, 남학생은 왜 주의해야 하나요?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단순히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남성도 HPV에 감염될 수 있고,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구강암, 음경암 등과 연관이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CDC는 “남성도 HPV에 감염되어 여성과 마찬가지로 관련 암의 위험이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HPV 관련 항문암·구강암의 비율이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HPV 백신은 성경험 이전 접종 시, 남학생의 HPV 관련 질환 발생률을 90%까지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2. 남학생 HPV 백신 접종, 효과는 어떤가요?
HPV 백신은 남성의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구강암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파트너 전염을 줄여 전체 HPV 감염률도 낮추는 공공보건 효과까지 기대됩니다.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는 9~15세 남학생에게 국가예방접종으로 HPV 백신을 접종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HPV 백신(가다실 4가, 9가)을 남성용으로도 허가한 상태이며, 의료기관에서 의사 상담 후 접종 가능합니다.
3. 부작용은 괜찮을까요? 여학생과 차이 있나요?
HPV 백신의 부작용은 남녀 모두 비슷하며, 크게 걱정할 만한 중증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 접종 부위 통증, 붓기, 발적
- 미열, 근육통, 피로감
- 드물게 실신 또는 과민 반응
※ 모든 백신은 접종 후 병원에 15~30분 정도 머무르며 아들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특별히 성기능이나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일부 루머는 오해이며, WHO와 국내 의학계 모두 접종을 안전하다고 보고 있어요.
4. 현재 남학생도 무료 접종이 가능한가요?
2025년 현재, 국가 차원의 무료 접종 대상은 여성 청소년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에서는 남학생 대상 무료 또는 지원 접종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에요.
예시:
- 서울 강남구: 중1 남학생 HPV 백신 무료 접종
- 광주광역시: 관내 중학교 남학생 지원 시범사업
부모님이 원하신다면, 자비 부담으로도 접종 가능하며 보통 1회 약 15~20만 원, 총 2~3회 접종이 필요합니다.
접종 시작 나이에 따라 회수와 간격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부모님이 고민할 때 꼭 알아야 할 포인트
- HPV는 성별 상관없이 감염되며, 일부 암의 원인이 됩니다.
- 백신은 감염 전, 즉 성경험 전 접종할수록 효과가 높습니다.
- 남학생도 접종 권고 대상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포함)
- 국내 일부 지자체에서 무료 지원 중이며, 의료기관 개별 접종 가능
마무리 – 아들에게도 필요한 백신, HPV
HPV 백신은 이제 여학생만의 백신이 아닙니다.ㅜ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주는 성장기 필수 백신 중 하나예요.
우리 아이가 아직 어리다고 미루기보다는, 정보를 정확히 알고,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에 상담을 받아보시고, 지자체의 HPV 백신 지원 사업도 꼭 확인해보세요.
※ 이 글은 2025년 기준 질병관리청, WHO, CDC,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백신 접종 여부는 자녀의 건강 상태와 시기, 지역 정책을 고려해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