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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가스가 자주 차요.” “변비엔 식이섬유가 좋다던데, 먹으니 오히려 더 더부룩해졌어요.”
이런 말을 한 번쯤 해본 적 있으신가요? 프리바이오틱스가 장 건강에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막상 이눌린이나 프락토올리고당 같은 섬유질을 먹고 복부 팽만, 잦은 방귀, 불편감을 겪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면서도 장 건강을 돕는 식이섬유로 주목받는 성분이 있습니다. 바로 구아콩(Guar bean)에서 추출한 구아검 가수분해물(PHGG)입니다.
구아콩, 구아검, 그리고 PHGG란?
구아콩은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 자생하는 콩과 식물로, 씨앗의 껍질 안에 있는 다당류 성분을 가공해 ‘구아검(Guar Gum)’이라는 식이섬유를 만듭니다.
이 구아검은 점성이 높고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소화 기능을 조절하고 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작용을 해왔지만, 일부 사람에겐 오히려 복통이나 장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 단점을 개선한 것이 바로 PHGG (Partially Hydrolyzed Guar Gum), 즉 ‘구아검 가수분해물’입니다. 이 성분은 구아검을 효소로 잘게 쪼갠 형태로, 점성은 낮아지고 위장 자극은 거의 없으면서도,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PHGG는 왜 프리바이오틱스일까?
프리바이오틱스는 우리 몸이 소화하지 못하지만,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환경을 개선해주는 식이섬유를 의미합니다.
PHGG는 대장에서 분해되면서 비피더스균(Bifidobacteria), 락토바실러스균(Lactobacillus) 같은 유익한 장내 세균의 성장을 촉진합니다.
또한, 장에서 단쇄지방산(SCFA)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장벽을 튼튼하게 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PHGG는:
- ✔ 장 통과 시간을 줄이고,
- ✔ 대변의 수분 함량을 높이며,
- ✔ 배변 횟수를 늘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
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럼 기존 프리바이오틱스보다 뭐가 다를까요?
많은 분들이 이눌린이나 프락토올리고당(FOS) 같은 프리바이오틱스를 드셔보셨을 텐데요, 이 성분들은 분명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지만, 발효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 생성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PHGG는 이와 다르게 서서히 발효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장에 자극을 덜 주고, 부작용 없이 장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PHGG는 어떤 사람에게 적합할까?
- ✔ 장이 예민하고 섬유질 먹으면 가스가 차는 사람
- ✔ 평소 배변 리듬이 불규칙한 사람
- ✔ 다이어트를 하며 포만감이 필요한 사람
- ✔ 이눌린 섭취 시 복통을 경험한 사람
PHGG는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음료, 요거트, 스무디 등에 타서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 좋은 섬유질, 장이 먼저 안다
모든 식이섬유가 내 몸에 다 맞는 건 아닙니다. 특히 장이 예민한 사람은 ‘좋다’는 성분도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죠.
PHGG는 부드럽고 지속적인 장 관리를 원하는 분들에게 한 번쯤 고려해볼 수 있는 천연 프리바이오틱스입니다.